살을 태우며 생명을 주는 태양과 땅을 삼키고 생명을 실어 나르는 나일강 아래, 이집트인들은 세상을 혼돈과 질서로 나누어 보았다. 태양의 신 라는 혼돈을 죽여 혼돈의 피 위에 질서를 세우지만 피 위에 세워진 질서는 라 스스로를 옭아매는 굴레가 되고 질서 아래 이어진 신들의 왕좌는 정쟁과 피로 얼룩져 간다. 라가 세운 질서의 중심에서 질서의 여신 마아트가 라에게 묻는다. “그대의 질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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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영의 이집트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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