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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미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님께서 미국에서 85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최근 대상포진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미님은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나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하셨으며, '길소뜸', '춘희', '토지', '을화' 등 7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1960~7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 활약하셨습니다.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별명을 얻으셨고,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배우 활동 외에도 1986년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하여 영화 제작과 배급에 참여하셨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과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하셨습니다. 은퇴 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거주하셨습니다.
한국영화인협회는 김지미님의 별세 소식을 확인하고 영화인장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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