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에서 핵심 단서로 꼽히는 리얼돌 DNA 감식 보고서를 검찰에 제때 넘기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5월 중순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지만, 경찰은 이를 검찰로 추가 송부하지 않은 채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전송 과정에서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고, 언론의 추가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누락 사실을 파악해 지난 2일 검찰에 뒤늦게 보고서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해당 자료를 재판 증거로 추가 제출할지 검토 중이며, 경찰청 본청도 보고서 송치 누락과 증거물 처리 경위를 두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장윤기 사건의 범행 동기와 관련한 핵심 증거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과 맞물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이 기초 증거를 제때 정리하지 못한 경위가 드러나면서, 향후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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