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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존비록

태존비록

작가: 비가
작가의 다른 작품: 역천도(완), 파천도(완)
장르: 무협
진행 상황: 총 725화/완결

소개글

천하의 혼란을 잠재운 위대한 무인, 광휘무존 위연호. 그는 군자였으며, 대인이었고, 대협이었으나, “그 인간은 완전 인간 말종이거든.” 세상에 차마 알릴 수 없는 진실 속에서 고금제일대협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집니다.

줄거리

엄청난 게으름뱅이인 주인공 위연호. 늘 빈둥거리는 그를 보다 못한 형의 제안으로 강제로 무관에 들어가기 위해 길을 떠나던 중 뜻밖의 사고로 어떤 동굴에 빠지게 됩니다. 그곳에서 기연을 얻어 엄청나게 강해지지만, 게으른 천성은 변함없는 주인공. 게으른 청년 고수가 된 위연호는 강호를 떠돌다 암중세력과 엮여 본의 아니게 그들의 계획을 계속 방해하며 무림의 신성으로 떠오릅니다.

장점

이 소설의 주인공도 옛날 '잠룡전설'의 주인공처럼 지독한 게으름뱅이이자 귀차니스트입니다. 귀찮아서 며칠씩 밥을 굶을 정도의 게으름 때문에 주변 인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행을 선보이죠. 귀차니스트 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암중세력의 계획을 방해하고, 그런 주인공을 본 주변 인물들이 그를 엄청난 협객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주요 이야기입니다. 무협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착각물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더군요. 또 콩트와 말장난이 많이 있는데, 이런 취향인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거라 생각합니다.

단점

게으름뱅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려다 보니 암중세력과의 충돌 상황이 너무 억지스럽게 연출됩니다. 웬만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그 연출이 과해서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식으로 전개할 거라면 대체 주인공을 왜 게으름뱅이로 설정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을 협객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정도를 넘어선 억지가 섞여 있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주인공의 태도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우연히 도움을 받은 것 때문에 눈에 콩깍지를 스스로 쓰고 주인공을 떠받들죠. 그리고 장점에서 설명한 콩트와 말장난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없고 별로였습니다. 저는 말장난이나 콩트를 웬만하면 재미있게 보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여기에 나오는 건 보다가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총평

게으름뱅이 천재라는 보기 드문 개성적인 인물 특징을 가진 주인공을 어처구니없고 과하게 작위적인 이야기에 끼워 넣어 캐릭터성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이상한 단점만 부각시킨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으름뱅이, 천재, 착각물 세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섞다 보니 '게으른 성격이라 무공을 배우기 어려운데 천재라서 간단하게 배웠다고 억지로 얼버무리고, 이야기 진행을 위해 게으름뱅이를 억지로 암중세력과 충돌시키고,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닌 게으름뱅이인데 억지로 협객이라며 주변에서 찬양하게 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설이 됐죠. 게으름뱅이 주인공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진 소설이라 꽤 기대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전개에 크게 실망한 소설이었습니다.

키워드: 무협, 착각물, 게으름뱅이, 판타지, 위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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