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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

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

'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 줄거리:

현대 한국인인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죽은 후, 스팀펑크 풍 판타지 세계로 전생합니다. 다양한 신분으로 수십 년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가짜 신분과 얼굴로 제국 수도행 열차에 오릅니다. 그 열차 안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일으킨 사고에 휘말리게 되죠. 소동이 끝난 후, 주인공은 열차 안 승객을 조사하던 경찰의 의심을 피하고자 같은 객실에 탔던 승객 '루드거'를 사칭합니다. 그로 인해 어쩌다 보니 루드거가 가려던 목적지인 세오른 아카데미에 가게 됩니다. 조용히 탈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한 주인공은 이 기회에 루드거가 되어 아카데미 교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 장점:

1. 전형적인 학원물 판타지

이 소설은 비록 주인공이 학생이 아닌 교사이기는 하지만, 내용 자체는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학원물 판타지입니다. 사실 주인공이 교사인 경우도 꽤 많아서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특별할 것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개인의 내력을 제외하고 보면, 주인공과 다른 선생들이나 학생들과의 기싸움, 주인공에게 마음을 여는 여학생, 정의감과 동정심 넘치는 학생 등 전형적인 인물상과 스토리가 등장하더군요. 이런 흔한 학원물 요소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2. 주인공의 다양한 과거 신분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에 전생한 이후, 지구에서 유명한 인물들의 이름을 빌려 다양한 신분으로 활동했습니다. 용병일 때는 마키아벨리, 크립티드 사냥꾼일 때는 아브라함 반 헬싱, 뒷세계를 주름잡는 범죄 컨설턴트일 때는 제임스 모리아티, 신출귀몰한 괴도일 때는 아르센 뤼팽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이름들을 사용하죠. 주인공이 아카데미를 벗어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움직일 때 과거의 이름을 대고 움직이는데, 이 '정체를 감춘 주인공'이라는 설정도 흥미롭고, 이 과거 이름과 관련 있는 다른 등장인물이 어떻게 등장할지도 기대돼서 한층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 단점:

- 뻔한 학원물 클리셰 전개

주인공 설정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학원물 스토리와 설정은 그저 뻔한 '학원물 클리셰 판타지 1'에 불과해서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검은 여명회 때문에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너무 필요 이상으로 학생들에게 깊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입한다는 느낌이 들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한 선생 간의 갈등, 주인공에게 마음을 여는 여학생 등 뻔한 학원물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또한, 그런 학원물 스토리에는 주인공 이외의 조연 캐릭터들 분량도 상당히 많이 섞여 있어서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나중에 좀 더 중요한 역할을 시켜주려고 미리 밑밥을 까는 것 같지만, 소설을 볼 때 주인공에게 주로 초점을 맞추는 제 입장에서는 전혀 관심 없는 조연들 이야기를 계속 늘어놓는다는 느낌만 들었죠. 주인공이 여러 가지 과거 신분을 갖고 있는 만큼, 이쪽 스토리를 좀 더 비중 높게 진행해 주었으면 싶지만 생각보다 적은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총평:

주인공의 다양한 과거는 흥미를 돋우지만, 아카데미 이야기의 비중이 높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소설 '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입니다. 물론 제목에서부터 강조하듯이 이 소설은 아카데미 스토리가 주된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학원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수적인 주인공 설정에 더 흥미가 갔습니다. 만약 주인공의 과거 설정과 이야기를 좀 더 적극적으로 등장시켰다면 더 재미있게 읽었겠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서 이 부분이 아쉽더군요.

키워드: 판타지, 학원물, 전생, 스팀펑크, 위장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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