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먼저 다룬 뒤 이란의 비핵화 논의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현재 논의는 오만과의 해협 통항 문제에 국한돼 있다고 반박해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 계획을 철회한 뒤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이번이 합의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열어두는 방안이 1단계이며, 이후 이란 비핵화가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해협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미국이 현 상황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협상이나 예정된 회담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란 측은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방안을 논의하고 있을 뿐이라며, 미국과 관련된 사안은 별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개시 주장과 이란의 부인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실제 접촉 여부와 해협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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