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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님께서 미국에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85세이며,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후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김지미님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하여 7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1960~7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활약하셨습니다. 특히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별명을 얻었고,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셨습니다. 또한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현재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김지미님을 기리는 영화인장 준비를 진행 중이며, 빈소와 장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