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추진한 무상급식 정책이 재정 부담을 급격히 키우며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증시가 급락하고 루피아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와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의 재정 운영을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프라보워 정부는 학생과 영유아, 임산부 등 최대 8천300만 명에게 하루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워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밀어붙여 왔습니다. 그러나 시행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실제 수혜 인원은 6천250만 명까지 늘었고, 이에 따라 예산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급식 예산을 줄이고 방학 기간 운영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 불안과 재정 악화가 겹치며 정책 신뢰도에 타격이 커진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1인당 급식 단가와 부패, 품질 논란까지 겹치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지 확대 자체보다도 재원 확보와 집행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속도전으로 추진된 점이 경제 충격을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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