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군사관학교의 현 위치 존치와 통합·이전 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진해 지역과 해사 동문회를 중심으로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현 체제 유지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히면서도 통합을 기본 방향으로 두고 있어, 관련 논의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12일 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는 해군사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의 본거지이자 군항도시의 상징인 해사 이전은 단순한 학교 이전이 아니라 진해의 역사와 미래까지 흔드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단을 만나 여러 의견을 들었고, 해사 총동창회 측은 3군 사관학교를 유지한 채 교육개혁을 하는 대안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세우는 기본계획을 내놓고, 26일 공청회를 연 뒤 10월께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해군사관학교를 둘러싼 지역 반발과 동문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통합 논의는 교육개혁 차원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군 조직 개편을 둘러싼 쟁점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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