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뒤에도 일을 이어가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유연근무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은 출산 직후에는 고용 유지 효과가 있었지만, 복귀 1년이 지나면 퇴사가 늘며 고용확률이 떨어진 반면, 근무시간을 조정해 양육을 병행한 경우에는 복귀 이후에도 근속 가능성이 뚜렷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의 고용확률은 출산 직후 비사용자보다 9.8%포인트 높았으나, 복귀 1년 뒤에는 12.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육아휴직 복귀 2년 차에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여성은 미활용 여성보다 고용확률이 13.4%포인트 높아, 해당 시점의 고용 감소폭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육아휴직 자체보다 복귀 이후의 근무 환경이 경력 단절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휴직 제도 확대를 넘어 탄력적인 근무 방식과 돌봄 지원이 함께 작동해야 여성의 장기 근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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